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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 포텐 예고한 女배우들…김태희·임지연vs김태리, ‘스릴러퀸’은 누구?

“남편이 죽었대” “문을 열면 그곳엔 악귀가 있다”뛰어난 미모, 청순한 분위기의 여배우들이 한여름의 무더위를 날릴 스릴러 장르의 주인공으로 돌아온다. 대사만 들어도 오싹한 기운이 드는 작품 속 배역에 녹아들어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마당이 있는 집’ 1, 2화에서 강렬한 연기를 보여준 김태희와 임지연, 티저 영상만으로도 소름을 돋게 한 ‘악귀’ 김태리가 그 주인공이다.◇ ‘마당이 있는 집’ 김태희·임지연19일 첫방송된 ENA 월화드라마 ‘마당이 있는 집’에 나란히 캐스팅된 김태희와 임지연은 공교롭게도 과거 연기력 논란이 불거졌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딱딱한 표정 연기와 어색한 발음 등이 문제로 제기됐지만, 각각 전작인 ‘하이바이, 마마!’(2020)와 ‘더 글로리’(2023)에서 발전된 연기로 호평을 받았다. 이후 이들은 ‘마당이 있는 집’에서 논란을 완전히 뒤집을 만큼 수준급의 연기를 선보인다. 김태희는 친언니의 시신을 목격한 후 극심한 불안증과 신경쇠약에 시달리는 여성 ‘문주란’ 역을 맡았다. 트라우마를 갖고 있는 인물답게 김태희는 시종일관 음울한 표정과 낮은 목소리, 불안한 숨소리를 유지하며 주란으로 완벽 변신한다.특히 마당에서 나는 이상한 냄새의 원인을 찾던 주란이 마침내 마당을 파헤친 뒤 그 속에 묻힌 손가락을 발견했을 때 보인 두렵고도 광기 서린 웃음은 1화의 엔딩을 장식하며 강한 임펙트를 남겼다. 그간 아름다운 미모로 로맨스 장르의 여주인공 역할로 각인됐던 김태희의 ‘재발견’이 아닐 수 없다. 반면 ‘더 글로리’에서 악독한 학교폭력 가해자 ‘박연진’으로 분했던 임지연은 ‘마당이 있는 집’에선 정반대의 가정 폭력 피해자인 임산부 ‘추상은’ 역으로 등장했다. 남편 김윤범(최재림)에게 매일 끔찍한 폭언과 폭력에 시달리는 상은은 아무런 저항도 하지 못하지만 속으로는 간절히 윤범이 죽길 바라는 인물이다. 임지연은 단편적인 장면만으로도 바닥까지 피폐해진 여성의 삶을 온전히 표현해냈다.도움을 주기 위해 달려온 경비 아저씨에게 “저 아직 살아있어요”라고 하는 장면이나 폭행을 당한 후 “무엇이 먹고 싶냐”는 윤범의 말에 “딸기가 먹고 싶어”라고 답하는 체념의 톤, 또 윤범과 함께 있을 때마다 하얗게 질려있는 표정, 윤범이 죽었다는 소식을 듣고 “엄마, 남편이 죽었대”라고 하는 공허한 눈빛과 무미건조한 감정 표현은 상은의 내면에 깊이 깔린 어둠의 크기를 시청자에 고스란히 전달했다.여기에 2화에서 윤범의 사망 후 입맛이 돌아온 듯 허겁지겁 짜장면과 탕수육을 먹으며 미묘한 웃음을 짓는 상은의 모습은 살벌함까지 안겨주며 임지연의 연기에 다시 한 번 감탄하게 만들었다. ◇ ‘악귀’ 김태리지난해 방송된 tvN ‘스물다섯 스물하나’에서 순수하고 쾌활한 여고생 ‘나희도’역을 맡아 비타민 에너지를 발산했던 김태리는 오는 23일 첫방송되는 SBS 금토드라마 ‘악귀’에서 또 한 번 이미지 변신에 나선다.‘악귀’는 스타작가 김은희의 신작으로, 김태리는 극중 25세 평범한 공시생이자 악귀에 씐 여자 ‘구산영’ 역을 연기한다. 이미 김태리는 영화 ‘아가씨’와 tvN ‘미스터 션샤인’을 통해 다채로운 캐릭터 해석력을 자랑했던 만큼 ‘악귀’ 캐스팅 소식이 전해졌을 당시에도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믿고 보는 김태리’라는 반응이 대체적이었다.김태리는 빠르게 기대에 부응했다. 사전에 공개된 ‘악귀’ 티저 영상에서 짧은 등장만으로도 강한 존재감을 남겼다. ‘악귀’에서 오정세가 연기한 ‘염해상’은 사람에게 씐 악귀를 볼 수 있는 인물로, 산영을 쫓아 비밀을 파헤친다. 티저에는 두 사람이 조우하는 컷 위주로 영상이 게재됐다. 여기서 김태리는 “귀신 얘기 믿기지도 않고 믿을 시간도 없다”며 악귀에 씌이기 전 침착하고도 무심한 산영의 모습을 연기한다. 그러다 점차 자신에게 찾아온 변화를 느끼면서 악을 쓰거나 울음을 터뜨리는 등 극단적인 감정 변화를 보여준다. 완전히 악귀가 씐 후 한강 다리 위에서 오정세를 바라보는 미소는 섬뜩 그 자체로, 단 3초의 장면에 김태리의 또 하나의 인생작을 예고했다.앞으로 남은 회차에서 김태희, 임지연, 김태리가 보여줄 연기는 아직 더 많이 남았지만, 세 사람의 연기는 출발선에서부터 이미 합격점을 받은 듯 보인다. 올해 여름을 차갑게 녹일 스릴러 퀸은 누가될지 지켜볼 일만 남았다.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06.22 05:27
연예일반

'빨간풍선' 불륜녀, 이별 고하다가 '중꺾마'? "마지막까지 대사로 장난치나" 논란 속 종영

TV조선 드라마 '빨간풍선'이 마지막회까지 은어의 남발로 시청자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지난 26일 방송된 '빨간풍선' 20회에서는 조은산(정유민)이 불륜 관계인 지남철(이성재)에게 이별을 고하는 장면이 방송됐는데, 안타까운 이별신에서 갑자기 '중꺾마'라는 대사를 내뱉어 시청자들을 황당하게 만들었다.해외 봉사를 떠나게 됐음을 알린 조은산이 지남철의 뺨을 쓰다듬으며 눈물을 흘리다가, "마지막 인사는 하지마, 중꺾마..."라고 읊조린 뒤 떠나는 모습이 방송 후 시청자들의 갑론을박을 일으킨 것. '중꺽마'는 최근에 유행 중인 일본 애니메이션 '슬램덩크'에 나온 대사로, '중요한 것은 꺾이지 않는 마음'의 줄임말인 MZ세대들의 '은어'다.진지하고 슬픈 장면에서 갑자기 "중꺾마"를 외치는 여배우의 대사에 시청자들은 황당함을 표했다. 방송 후 각종 영상 클립에는 원성이 자자한 시청자들의 댓글이 넘쳐났다. 연예 커뮤니티 사이트 '더쿠'에서도 "아 빨간풍선 보는데, 너무 슬픈 장면에서 여자주인공이 갑자기 남자한테 울면서 중꺾마..함. '중요한 건 꺾이지 않는 마음'도 아니고 그냥 '중꺾마'이런다....아악"이라는 글과 해당 장면이 올라왔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이 상황에서도 연출 넘 웃기네, 여주인공 울고 뒤돌아 떠나는데, 슬로우 건다", "울 엄마 이 드라마 보는데, 자막 달아줘야 하는 거 아님?", "진짜 아무나 배우하는 거 아니구나, "완전 어이 없는데 배우가 연기 잘해서 자연스럽네", "보다가 황당해 죽는 줄", "어른들이 보면 중국어인 줄 알겠다", "문영남 작가, 철지난 유행어 자꾸 넣는 병 있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이에 앞서 정유민은 이상우를 찾아가서도 '은어'를 대거 쏟아내는 분노의 연기를 선보여 논란이 되기도 했다. 극중 그는 언니랑 불륜 관계인 이상우를 만나, "마누라 친구랑 하루밤 즐겨놓고 들켜놓으니 어쩔티비 내배째라? 킹받아서 쫓아왔어요..이딴 것도 사람이라고 '할말하않'입니다"라며 분노했다.이를 본 네티즌들은 "저 아저씨 못 알아 들어서 반박 못하는 거 아니냐", "이번에 '중꺾마' 대사 친 배우랑 같은 사람임? 지도 불륜인데 저러는 거?", "그래도 '중꺾마'보다는 낫네", "이제 나이들면 드라마 대사도 못 알아 먹는 세상임?", "배우가 대단하다 킹받는데 저걸 살리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시청자들의 원성과 논란 속에서도 '빨간풍선'은 인기리에 종영했으며, 총 20부작인 '빨간풍선'은 웨이브, 티빙, 넷플릭스, 쿠팡플레이, 왓챠에서 다시 볼 수 있다. 후속작인 임성한 작가의 '아씨 두리안'은 오는 6월 방영될 예정이다.이지수 디지털뉴스팀 기자 2023.02.27 07:11
연예

‘마이네임’ 박희순 “50대 아저씨 좋다는 댓글 잡혀갈까 조마조마”[일문일답]

넷플릭스의 한국 오리지널 시리즈가 승승장구 중이다. 국적 불문 안 본 사람이 없다는 ‘오징어 게임’의 뒤를 이어 언더커버 누아르 장르의 ‘마이네임’이 글로벌 홈런을 쳤다. 많이 본 TV 시리즈 월드랭킹 3위까지 올랐다. 해외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죽은 아빠의 복수를 꿈꾸는 원톱 여주인공 한소희에 이입하는 이들이 많지만, 국내에서 시선을 사로잡은 이는 국내 최대 마약조직 동천파의 보스 최무진을 연기한 박희순이다. 세대를 불문한 여성 시청자들은 반백 살에 ‘수컷’의 매력을 터트린 박희순에게 열광 중이다. -‘중년섹시’, ‘반백살 옴므파탈’ 등 반응이 좋다. “다 스태프들 덕분이다. 분장팀이 열일해서 약점을 보완하고 장점을 극대화시켜 슈트가 어울리는 매력을 발산하게 해줬다.” -전 세계 시청 3위 등 인기를 실감하나. “어느 정도 성공, 성과인지 판단이 안 된다. 막연하게 기쁘고 행복하다. 한국에서 천만배우도 해본 적이 없는데 세계 3위라니 평생 잊을 수 없을 것 같다. 사실 이 정도의 인기를 생각하지 못했다. 넷플릭스 성향상 이런 액션물을 좋아할 거라 생각했다. 호응을 얻은 것은 아마 ‘오징어 게임’의 영향을 받지 않았나 생각한다.” -전 세계에서 ‘마이네임’에 빠져드는 이유는 뭘까. “한국적인 것 같다.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감정이입이 돼서 아픔과 슬픔을 표출하는 액션물이 잘 없다. 이 작품은 여고생의 서사가 초반 시선을 끌고 언더커버가 되는 과정을 지켜보기 때문에 몰입할 수 있다. 복합적이고 입체적인 악당 최무진의 흔들리는 모습에도 새로움을 느낀 것 같다.” -‘마이네임’ 공개 후 달라진 일상이 있나. “전혀 달라진 게 없다. 방구석 자가격리 중이다. 아직 지인들, 주변 사람들을 만나지 못해 전혀 느낌이 없다.” -출연은 어떻게 결정했나. “무진이 굉장히 흔들리고 고민하고 갈등하는 모습이 새롭게 다가왔다. 보통의 건달, 거친 남자, 마초 성향의 작품이 많은데 그들보다 훨씬 무섭고 극악무도한 인물로 나와 매력적이었다. 그래서 복합적 감정을 표현해야 하는 과제가 있었다. 그 숙제를 푸는 과정이 흥미로웠고, 도전해볼 가치가 있다 느꼈다.” -잔인하고 냉정한 최무진 캐릭터를 어떻게 묘사하려 했나. “외적 모습은 스태프들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 나는 감정 표현을 절제하는데 신경 썼다. 표현을 자제하다 보니 변화들이 조금 있었다. 대사를 하지 않고, 감정을 드러내지 않고 (연기한 게) 보는 이들에게 다행히 느껴진 것 같다” -연기하며 가장 고민했던 부분은. “복합적 감정이 어디까지 진실이고, 거짓인지였다. 진실된 거짓, 거짓된 진실이 최무진을 이해하는 키워드가 됐다. ‘마이네임’은 단순한 언더커버 작품으로 보면 심플한 구조다. 지우(한소희 분)의 복수의 대상이 누구인지도 예상이 된다. 하지만 마지막 반전을 위해 모든 게 진실이었던 것처럼 매 순간 신경을 썼다. 아마 작가, 감독도 이 점은 몰랐을 거다.” -감정 이입은 어떻게 했나. “대본은 8회까지 다 나왔는데 촬영용으로 확정된 것은 4개였다. 어쩔 수 없이 대본 순서대로 찍었는데 감정을 증폭하는데 상당히 도움이 됐다.” -최무진의 심리는 어떻게 해석해 표현했나. “가장 인상적이었던 게 무진의 고독은 어디서 나왔을까였다. 대사 중에 ‘나는 누구를 한 번도 배신한 적이 없다’가 있는데 그 대사로 끝까지 갈 수 있는 원동력이 됐다. 남들이 봤을 때는 자기애가 크고 사이코패스적 생각일 수 있는데 무진 입장에서 연기하는데 단서가 됐다.” -무진과 지우의 관계도 묘하다. 단순히 친구의 딸, 아빠의 동료라는 감정은 아닌 것 같다. “그 이상의 감정이 생긴 것 같다. 그게 복합적인 감정이다. 촬영하면서 어떤 시퀀스를 연기하든 한 가지 감정으로 연기하지 않았다. 그런 감정이 있었기에 다른 해석을 할 수 있는 여지가 생긴 것 같다.” -오른팔 태주(이학주 분)와의 관계는 어떻게 표현했나. “가장 믿는 친구지만 마음을 열지 않았다. 이건 지우 아빠 동훈(윤경호 분)에 대한 배신의 상처가 커서였던 것 같다. 그럼에도 태주는 가장 믿을 수 있는 사람이었다. 그래서 죽음을 슬퍼했다.” -가장 마음에 드는 장면이나 대사가 있나. “모든 장면을 집중해서 봐줬으면 좋겠다. 단순 액션물이 아니라 복수의 대상이 누구인지 찾아가는 심리액션물로 봐주면 재미가 두 배가 될 것이다.” -한소희의 자는 모습을 찍거나 훈련 일화를 말하는 등 후배 사랑이 남다르다. “한소희만 찍은 것은 아니다. 이학주의 자는 모습도 찍었는데 공개되면 파장이 크게 일어날 거라 보여주지 않고 있다. 하하하. 보통 촬영 전 리딩 때 한두 번 보고 마는데 이번에는 두세 달 전부터 연습해서 배우들과 거의 매일 보며 친밀감이 생겼다. 한소희는 첫 만남에 안심했다. 액션스쿨에서 본 얼굴에서 ‘할 수 있다’는 모습과 희열을 느껴서 걱정하지 않았다.” -공을 들인 액션 장면은. “강재와 공사장 액션인데 하필 촬영 날이 굉장히 춥고 장소도 매우 위험했다. 안전장치를 하고 합을 미리 맞췄지만, 현장에서 긴장을 많이 했다. 다른 촬영은 없었는데 너무 위험해서 보충촬영을 했을 정도로 어려운 신이었다.” -무진과 강재(장률 분)의 대립도 눈에 띄었다. “장률 배우 대단하다. 원체 마른 친구가 작품을 위해 10kg을 뺐다. 6개월 동안 탄수화물을 전혀 안 먹고, 술자리에서 아무리 꼬셔도 술 한모금을 입에 대지 않았다. 아주 독한 놈이다. 이 작품에 모든 걸 걸고, 목숨도 걸었다. 그런 고통에서 나온 독기가 표현됐다. 응원할 수 밖에 없다.” -아내 박예진의 반응도 궁금하다. “팔은 안으로 굽는다고 해야 할지? 대본이나 사전정보 없이 ‘마이네임’을 보고 나서는 최무진을 응원하더라. 동천파에 가입했다.” -기억에 남는 시청자 평이 있나. “‘엄마, 나 50대 아저씨 좋아해’. 과찬이다. 극 중 다양한 모습을 보면서 생기는 상상력에서 나온 과찬 같다. 그런데 50대 아저씨를 좋아한다는 말에 경찰서에 잡혀가지 않을까 조마조마하다.” -은근히 웃긴다. 예능을 해볼 생각은 있나. “너무 김칫국을 마시는 게 아닌가. 사람들은 나를 캐스팅할 생각이 없을 텐데 말이다. 요즘 말로 에바라고 그러나? 에바다. 나중에 섭외가 오면 생각해보겠다.” -작품 선정의 기준이 있나. “(커피를 연신 마시면서) 선택하고 자시고가 아니라 들어오면 한다. 그냥 들어오면 다 한다. 코로나 팬데믹의 영향으로 제작이 많이 줄었는데 OTT가 활성화되면서 우연하게도 OTT 작품들이 많이 들어온다. 지금 생각해보면 이 시기에 좋은 선택이 됐다.” -넷플릭스 제작 환경의 장점은 뭔가. “보통 작품이 세계에 진출하려면 국내에서 흥행이 돼야 한다. OTT의 길이 열리면서 세계로 나갈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선입견 없이 온 세계 사람들이 우리의 작품을 보고 공감하는데 통쾌함이 있다.” -차기작 계획도 궁금하다. “OTT 플랫폼이 많이 생기면서 경쟁이 붙었다. 작품이 들어왔는데 무슨 작품인지 얘기하면 잡혀간다.” -어떤 배우로 기억되고 싶나. “박.희.순으로 기억되고 싶다. 박휘순 말고.” 이현아 기자 lee.hyunah1@joongang.co.kr 2021.10.25 08:10
경제

中네티즌이 9점 이상 준 韓드라마10편

우리나라에서 시청률과 평점이 늘 정비례하지 않듯, 중국도 마찬가지다. 한류 신드롬하면 떠오르는 드라마들이 있지만, 인기가 있었다고 해서 호평일색이지는 않은 것처럼 말이다. 중국 리뷰 사이트 더우반(豆瓣)에서 평점 9점 이상을 기록 중인 한국 드라마를 모아봤다. 평점 9점은 대부분의 사람이 별 5개를 줬다는 의미로, 보통 평점 8점 이상이면 호평받은 작품이라고 판단한다. 대륙을 사로잡은 한국 드라마 작품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 중국 네티즌 리뷰 가운데 베스트 댓글(공감수多)도 함께 소개한다. *평점은 2020년 5월 말 기준이며, 나열 순서는 방영일 기준 '최신순'으로 평점순이 아님을 밝힙니다. ━ 1. 슬기로운 의사생활(机智医生生活 2020), 9.4점 우주는 귀여워 죽겠고, 익준(조정석)이는 웃겨 죽겠다. 디테일 쩌는 드라마, 한 시즌 10까지 찍어주겠니? 사람 냄새 나는 드라마. 모든 출연진을 주인공으로 풀어나가는 방식은 이우정 작가가 가장 잘하는 일이다. 익준-송화, 겨울-정원 잘 되게 해주세요!!! ━ 2. 스토브리그 (棒球大联盟 2019), 9.3점 남궁민이 선택한 작품은 틀리는 법이 없군. 별 다섯 개짜리!!! 서사부터 촬영기법, 의혹 해소 과정까지 다른 소재 드라마보다 한 수 위. '미생'에서 보여준 직장인의 애환도 들어있고 화려함 뒤에 가려진 스포츠 스타의 고충도 녹아있다. ━ 3. 멜로가 체질 (浪漫的体质 2019), 9.2점 소소한 일상 속에서 평범하지만 의미심장한 순간을 잘 포착해 낸 드라마. 아니 뭐 이런 사람 미치게 하면서 감동시키는 한국 드라마가 다 있나. 내가 극본을 쓴다면, 딱 이런 드라마를 쓰고 싶었다! ━ 4. 나의 아저씨 (我的大叔 2018), 9.4점 여주인공의 처지가 역대급으로 참담. 이런 경우 남주인공은 보통 넉넉한 배경으로 설정되는데, 이 드라마는 남주 여주 모두 거친 현실을 산다. "지안, 편안함에 이르렀나?" 이 대사가 오랜 여운을 남기네. ━ 5. 슬기로운 감빵생활(机智牢房生活 2017), 9.4점 전개가 답답하지 않고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드라마. 일단 한 번 보면 신원호 감독이 왜 박해수 배우를 주인공으로 점 찍었는지 이해가 감. ━ 6. 비밀의 숲 (秘密森林 2017), 9.2점 조승우의 변화무쌍한 표정 연기는 중국 일부 발연기 배우들이 보고 배울만한 클라스. 형사물이라 처음에는 어려울 수 있겠지만, 딱 3회까지만 버티면 의혹이 풀려나가는 게 꿀잼. ━ 7. 시그널 (信号 2016), 9.2점 근래 들어 제일 마음 졸이며 본 작품. 내가 본 한국 드라마 중 최고다. 비주얼과 러브 라인이 주가 되지 않아도 대본과 연기가 탄탄하면 된다는 것을 증명한 드라마. 매 화 진행되는 사건들을 통해 사회적 문제들이 드러남. 여운이 남고 반성하게 되는 작품 ━ 8. 디어마이프렌즈 (我亲爱的朋友们 2016), 9.5점 원로 배우들의 연기가 심금을 울리고, 난 엄마가 보고 싶다.. 휴지 필수 지참. 부모님 생각에 부끄러워지는 드라마. ━ 9. 응답하라 1988 (请回答1988, 2015), 9.7점 이웃간의 정, 부모 자식 간의 정을 많이 다룬 최고의 한국 드라마. 배경음악의 힘이 대단! 연기를 보기도 전에 눈물부터 줄줄. ━ 10. 미생 (未生 2014), 9.3점 기억에 남는 대사, "잊지 말자. 나는 어머니의 자부심이다" 보고 나면 열심히 살게 되는 드라마. 차이나랩 홍성현 [사진 차이나랩] 2020.06.15 14:53
연예

'이종석과 열애설' 권나라 누구…헬로비너스 출신 연기돌

걸그룹 헬로비너스 출신의 배우 권나라가 배우 이종석과 열애설에 휩싸였다. 1991년생 만 28세인 권나라는 2012년 헬로비너스로 데뷔했다. 학창시절 분당 이나영이라는 별명으로 불렸다는 그는 헬로비너스의 비주얼 멤버로 활동하며 인기를 얻었다. 배우 활동은 2012년부터 시작했다. SBS 드라마 '부탁해요 캡틴'에 멤버 유영과 함께 스튜어디스 역할로 잠깐 얼굴을 비쳤다. 이후 SBS 드라마 '수상한 파트너'(2017)에서 주인공 지창욱의 과거 연인으로 출연했고, 같은 해 연말 tvN 드라마 '나의 아저씨'에서 영화배우 최유라 역으로 등장하며 배우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2018년 SBS 드라마 '친애하는 판사님께'를 통해 처음으로 지상파 드라마의 주연을 맡았다. 2019년 KBS 2TV 드라마 '닥터 프리즈너'에서도 여주인공으로 캐스팅됐다. 올 하반기 방송 예정인 JTBC 드라마 '이태원 클라쓰'에 출연한다. 지난 4월 헬로비너스가 해체하며 이종석이 설립한 회사 에이맨프로젝트에 새 둥지를 틀었다. 이종석과 한솥밥을 먹기 시작한 후 두 사람의 열애설이 제기됐다. 두 사람이 함께 있는 모습이 목격되거나 이종석이 권나라에게 차량을 선물했다는 이야기도 흘러나왔다. 그러나 소속사 측은 이들의 교제설을 부인했다. 이종석, 권나라의 소속사 에이맨프로젝트 측은 1일 "당일 보도된 열애설은 사실무근이다. 두 사람은 알려진 바 대로 친한 연예계 선후배 사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19.08.01 08:00
연예

"이지은 아니면 제작무산"이라던 '호텔델루나', 과장 아니었다

이지은이 독보적인 캐릭터 소화력으로 '호텔 델루나'를 이끌고 있다.tvN 토일극 '호텔 델루나' 연출을 맡은 오충환 PD는 제작발표회에서 "홍자매 작가와 여주인공 캐릭터를 보고 이지은이 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고 '이지은이 아니면 하지 말자'는 얘기도 했다. 시놉시스도 절박하게 전달했다. 장만월의 다양한 이미지가 이지은에게 있었다"며 이지은에 대한 강한 믿음을 드러냈다.이 믿음은 성적으로 증명되고 있다. '호텔 델루나'는 지난 28일 방송에서 시청률 8.7%(닐슨 코리아, 전국 유료플랫폼 가입 가구 기준)로 자체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tvN 토일극이 8%대 시청률을 기록한 건 지난 1월 종영한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이후 처음이다.이지은은 커리어 최고의 연기를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은 '나의 아저씨'와는 180도 다른 역할을 맡았다. 금방이라도 쓰러질 듯 위태롭게 삶을 버텨내는 이지안에서, 화려하고 사치스럽고 괴팍하고 까칠하지만 어딘가 쓸쓸한 분위기를 풍기는 장만월로 변신했다. 화려한 스타일링 때문에 '그냥 아이유 같다'는 회의적인 시각도 있었고, '발음이 아쉽다'는 일부 의견도 있었지만 점차 오충환 PD와 홍자매 작가의 확신이 공감을 얻고 있다.1000년을 넘게 살았지만 외모는 늙지 않는다는 설정 때문에 이지은은 다양한 연령대의 성격을 갖고 있다. 때론 20대 같기도 하고 어떨 땐 세상을 통달한 노인 같기도 하다. 가장 좋아하는 연예인 김준현을 보기 위해 이 악물고 달려가고, 여진구(구찬성)가 여자친구를 만난다는 말에 숨김없이 질투심을 드러낸다. 때로는 촉촉하게 젖은 눈으로 죽음과 이별을 얘기하고 여진구를 향해 애틋한 마음을 고백한다.또 코믹 연기도 능수능란하다. 사극 '여인천하'의 유행어 "뭬야?"를 차지게 소화하는가 하면, 다 알면서 질문하는 여진구에게 툴툴거리며 "느이 하바드에서는 그렇게 가르치디?(너희 하버드에서는 그렇게 가르치니?)"라며 연륜이 느껴지는 말투를 사용하는 등 '호텔 델루나'의 웃음 포인트를 담당하고 있다. 화려하지만 쓸쓸하고 괴팍하지만 짠한, 한마디로 정의할 수 없는 복잡미묘한 성격과 감정을 생생하게 표현하고 있다.한 연예계 관계자는 "이지은이 동일한 연령대 연예인들을 놓고 봤을 때 범접할 수 없는 스타성을 갖고 있다. 실력이며 팬덤, 화제성 모두 겸비했고, '호텔 델루나'는 이지은이 나오는 것 자체가 화제가 됐다. 그래서 이지은이 고사하면 제작을 엎으려고 했다는 게 그냥 주연배우를 띄워주기 위해 의례적으로 하는 말일 수도 있다고 생각했는데 방송을 보니 과장이 아니더라"고 밝혔다.김성수 문화평론가는 "장만월은 죽지 못하고 귀신을 치유하는 역할이다. 그야말로 한을 품을 수밖에 없는 인물인데 그런 한을 권선징악을 하는 데 쓰는, 선과 악이 교묘하게 섞여 있는 캐릭터다. 그런 캐릭터를 20대 배우 중 누가 할 수 있을까 생각했을 때 이지은이 '페르소나'나 '나의 아저씨'에서 보여준 입체적이고 복합적인 연기가 떠올랐을 것이다. '호텔 델루나'는 '주군의 태양' '화유기' 등의 자기 복제가 될 수 있었지만, 소지섭·차승원이 아닌 이지은이기 때문에 다층적인 해석이 생겼다"고 분석했다.이아영 기자 lee.ayoung@jtbc.co.kr 2019.07.30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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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파레이더] tvN 효자 이지은·여진구, '호텔 델루나'도 성공할까

tvN 효자들이 모였다.이지은은 최고 시청률 7.4%(닐슨 코리아, 전국 유료플랫폼 가입 가구 기준)를 기록한 '나의 아저씨'에서 주연을 맡아 일취월장한 연기력으로 많은 시청자에게 '인생 드라마'를 안겼다. 여진구는 '왕이 된 남자'(최고 시청률 10.9%)에서 1인 2역을 맡아 원작을 뛰어넘는 존재감을 보여줬다.전작 '아스달 연대기'가 시청자의 호불호가 갈렸고 제작비에 비해 완성도가 낮다는 박한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파트2 마지막 회에서 기록한 6.8%라는 시청률은 낮다고 할 수 없다. 그렇기에 '호텔 델루나'가 '아스달 연대기'의 후광 효과를 기대해볼 만하다.미리 확인한 대본·티저·배우·제작진에 근거해 일간스포츠 방송 담당 기자들이 '편파레이더'를 가동했다.▶tvN '호텔 델루나'줄거리 : 엘리트 호텔리어가 운명적인 사건으로 호텔 델루나의 지배인을 맡게 되면서 달처럼 고고하고 아름답지만 괴팍한 사장과 함께 델루나를 운영하며 생기는 특별한 이야기.등장인물 : 이지은·여진구·신정근·배해선·표지훈·강미나 등김진석(●●◐○○)볼거리 : 귀신 보는 맛이 있다. 매회 등장하는 귀신들이 그나마 납량특집 느낌이 강해 일반적인 스릴러와 다른 분위기를 만든다. 호텔 식구들의 조합도 기대된다. 배해선과 신정근, 강미나와 표지훈의 감초 역할이 두 주인공이 놓칠 재미를 더한다.뺄거리 : 뭐 비슷한 캐릭터엔 어쩔 수 없겠지만 너무 '프로듀사' 신디가 호텔 사장이 된 듯 오버랩된다. 초반에는 다소 비슷하다고 느낄 정도로 신디와 톤이 같다. CG가 상당한 작품이라 후반 작업이 길다. '홍자매=표절의혹' 이젠 수식어다. 첫방송하고 또 표절 얘기가 나오는건 아닐지 벌써 걱정이다. 사실 이지은과 여진구의 케미스트리를 기대한 사람이 많을텐데 소름끼치게 어울리진 않는다. 따로 노는 기분이랄까. 합체가 중요하다.황소영(●●●○○)볼거리 : 이지은, 여진구 조합이 신선하다. 더구나 이지은이 지금까지 보여줬던 캐릭터와는 좀 달라진 모습을 예고하고 있어 기대감을 준다. '나의 아저씨' 만큼은 아니지만 꽤나 자신과 어울리는 옷을 입은 느낌이다. 여진구는 능청스러움과 귀여운 매력으로 주말 안방극장 시청률 경쟁에 나선다. '아스달 연대기' 때문일까. 눈높이가 낮아져 있고 뚜렷한 경쟁작도 없다. '호텔 델루나'가 중간만 가도 폭발적인 힘을 발휘할 수 있을 전망이다. 뺄거리 : 괴팍한 사장으로 분하는 이지은의 캐릭터가 '환상의 커플' 한예슬이 분했던 안나조나 여타 드라마에서 봐왔던 여주인공 스타일과 비슷하지 않길 간절히 바란다. 시청자가 바라는 것은 이지은표 장만월이란 캐릭터이기 때문이다. 작품에서 연기력에 대한 평이 극과 극으로 나뉘는 것도 불안 요소다. '프로듀사'나 '나의 아저씨'에선 좋은 모습을 보여줬지만, '페르소나' '달의 연인-보보경심 려'에선 실망스런 연기를 보여준 바 있다.이아영(●●●○○)볼거리 : 전반적으로 비주얼이 화려한 드라마다. '당신이 잠든 사이에' '닥터스' 등을 연출한 오충환 PD의 세련된 감각이 눈길을 끈다. 고풍스러운 호텔 인테리어 등 미술·소품을 보는 재미도 있다. 이지은은 전작 '나의 아저씨'와 180도 다르다. 화려한 걸 좋아하고 사치스러운 캐릭터를 맡아 거의 매 신 의상이 달라지고 귀걸이·반지 등 액세서리로 반짝거린다.뺄거리 : 하이라이트에 나온 귀신의 외형이 다소 적나라하다. 극 중 겁이 많다는 설정인 여진구가 아니더라도 놀랄 만한 모습이다. '판타지 호로맨스'를 표방하지만 어쨌든 방점은 '로맨스'에 찍혀야한다. 너무 과한 호러는 대중의 선택을 받기 힘들 수 있다. 판타지·호러·로맨스·코미디 등 다양한 장르의 균형도 관건이다.김진석·황소영·이아영 기자 2019.07.13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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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IS] '인생술집' 송새벽, 조용하지만 강력한 입담···'매력 부자' 등극

'인생술집' 송새벽이 매력 넘치는 입담을 자랑했다.7일 오후 방송된 tvN '인생술집'에서는 OCN 드라마 '빙의'로 호흡을 맞춘 배우 이원종, 박상민, 송새벽, 조한선이 출연했다.이날 송새벽은 '평소 조용하지만 고준희만 있으면 180도 바뀐다는데?'라는 질문에 "말이 속사포가 된다고 하던가요?"라며 웃었다. 이에 김준현은 "머슴이라는 소리가 있다"고 거들었다. 송새벽은 "추운데 고준희 씨가 발 쪽에만 난로를 뒀길래 얼굴 쪽으로 난로를 들어준 적은 있다"고 답했다. 이에 한혜진은 "여자는 얼굴에 열을 가하면 안 된다. 모공 다 열린다"고 날카로운 지적을 해 웃음을 안겼다.고준희와 함께 촬영을 하는 신은 송새벽이 독보적이라고. 이원종은 "저는 여주인공들과 마주칠 일이 거의 없다. 송새벽 씨가 거의 독차지한다"라고 말했고, 박상민은 "복도 많은 놈"이라며 은근 부러움을 드러내 웃음을 자아냈다.그러면서 송새벽은 "저 지금 평소보다 밝은 모습이다. 10년 전에 예능을 나간 적이 있었는데 미치겠더라.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더라. 리액션도 해야 하는데 손에 막 땀이 났다. 그 때 유재석 선배님이 잘 이끌어줬다. 그 때 이후로 예능이 처음이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또 송새벽은 코미디언 최효종, 가수 조정치, 배우 오정세 등 자신의 닮은꼴을 언급하기도. 송새벽은 "어느 날 내 이름을 검색했는데 기사는 내 기사인데 사진에는 오정세 형이 있었다"라며 "그때는 뭔지 궁금했는데 이제 알겠다"며 미소를 지었다. 출연진들은 송새벽에게 "그중에 누구와 제일 닮은 것 같냐"고 질문했다. 송새벽이 제대로 답하지 못하고 당황하자 이 모습을 지켜보던 이원종은 "코미디언 최효종을 제일 닮은 것 같다"고 말했다.송새벽은 드라마 '나의 아저씨'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전했다. 영화 '방자전', '시라노: 연애 대작전', '위험한 상견례' 등을 통해 대중에게 모습을 알렸던 송새벽이지만 드라마 데뷔는 '나의 아저씨'가 처음이었다.송새벽은 "드라마 보시고 대학로에서 '너 배우였냐'라고 하시면서 반찬 더 주시더라. 그때 드라마에 대한 인지도를 실감했다. '나의 아저씨'라는 드라마를 하면서 너무 좋았다. 이야기도 좋았고 역할도 좋았다. '그 드라마를 안 했으면 어떡할 뻔 했나' 생각했다"고 말했다.송새벽은 17~18년간 동료 배우로 지냈던 아내와의 러브스토리를 언급하며 제주도 생활을 시작한 계기를 밝혔다.송새벽은 "동료로 지내는 동안 표현은 못하고 시간이 흘렀다. 30대 중반쯤 되니까 고백을 안하면 후회할 것 같았다. 차이더라도 고백 해보자 해서 '막걸리 한 잔 하자'고 제안했다. 그렇게 술자리에서 용기가 생겨 고백했고, 아내 역시 싫지 않은 눈치였다"고 말했다. 이어 "워낙 제가 표현을 잘 안하니까 그 말 자체도 프러포즈라고 느꼈던 것 같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제주행에 대해서는 "배우라는 게 일이 있을 땐 있지만 없을 땐 백수지 않냐. (일이 없을 때) 서울에서 멍 때릴래, 제주에서 멍 때릴래 생각하다가 제주가 나을 것 같아 며칠 뒤 바로 갔다"고 밝혀 감탄을 자아냈다.그는 사랑스러운 딸의 모습도 공개했다. MC 신동엽은 "엄마 닮아서 감사합니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송새벽은 "제주도 집 주변에 아무것도 없다. 딸이 들판에서 달리는 모습을 보면 너무 좋다"며 미소 지었다.한편, 박상민·이원종·송새벽·조한선·고준희가 출연하는 OCN 새 수목드라마 '빙의'는 영이 맑은 불량 형사 강필성과 강한 영적 기운을 가진 영매 홍서정이 사람의 몸에 빙의해 범죄를 저지르는 사악한 영혼을 쫓는 영혼추적 스릴러로 오는 3월 6일 첫 방영을 앞두고 있다.홍신익 기자 hong.shinik@jtbc.co.kr 2019.02.08 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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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복인터뷰②] 이레 "전지현·앤 해서웨이 같은 팔색조 배우 되고 싶어요"

배우 이레(12)는 10년 뒤가 기대되는 '대세 아역'이다. 2012년 데뷔작 '오자룡이 간다'부터 주목 받은 이레는 영화 '소원' '개를 훔치는 완벽한 방법' 드라마 '슈퍼대디 열' '육룡이 나르샤' '돌아와요 아저씨' 등 장르를 가리지 않고 천재적인 연기력을 펼쳐왔다. tvN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에서 여주인공 박신혜(정희주)의 동생 정민주를 맡은 이레는 훌쩍 자란 키만큼 더 능청스러운 연기를 보여주며 신스틸러 역할을 톡톡히 했다. 라면 먹는 현빈(유진우) 옆에서 춤을 연습하는 첫 장면부터 앞으로의 활약을 예고하더니, 현빈과 박신혜의 큐피드가 돼 기분 좋은 웃음을 책임졌다. 올해 중학생이 되는 이레를 설날 한복인터뷰로 만났다. 전지현이나 앤 해서웨이처럼 어떤 역할을 맡아도 관객들을 매료하는 배우가 되고 싶다는 포부를 밝힌 이레. 지금도 이미 남다른 싹을 보여주고 있는데, 10년 뒤엔 어떤 배우가 되어있을지 더욱더 기대된다. -현빈과 박신혜의 큐피드 역할을 했다."일상생활에서도 해본 적이 없어서 조금 고민했다. 친구들 연애에도 관여하지 않기 때문에 희주 언니한테 참견하고 이런 게 오지랖 아닌 오지랖이었을 수 있는데 잘 이어져서 다행이다. 워낙 민주가 사랑스러운 캐릭터라서 걱정하지 않았고 그런 게 케미스트리가 될 거라고 생각했다." -누구와 만나도 케미가 좋았다. '케미 요정'이란 별명도 붙여줬다."많은 상대 배우분들과 케미가 돋보여야 한다고 생각했다. 상대방과 케미에 중점을 두고 연습했다." -전체적으로 밝은 작품은 아니었기 때문에 이레가 비타민 역할을 해줬다."시나리오를 읽어도 밝은 캐릭터로 나오니까 어떻게 해야 더 밝게 할 수 있을까 그런 걸 연구했다. 아무래도 밝은 작품은 아니니까 민주 캐릭터가 나오면 밝게 나와야지 작품이 완성도가 더 높아질 거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밝고 재밌게 하려고 연습했다." -현빈, 박신혜는 어떤 선배였나."제가 부담 갖지 않고 잘 연기할 수 있도록 도와줬다. 분위기도 만들어줬다. 특히 박신혜 선배는 정말 친언니처럼 대해줬다. 장난치면서 긴장도 풀어줬다." -친구들이 '알함브라'에 대해 얘기한 게 있다면."잘 보고 있다고 얘기한 친구도 있었다. 부끄럽기도 하고 뿌듯하기도 했다. 친구들이 자랑스러워해줘서 고맙다. 연예인이라서 친구로 지내려는 애들도 있을 수 있는데 학교 친구들은 그런 것 없이 그냥 이레로 바라봐주고 선생님도 그냥 학생으로 생각해준다." -그런 경우가 있었나."없었지만, 만일 그런 일이 있다면 슬플 것 같다. 친구를 잃는 거기도 하니까. 그런 점에서는 배우라는 직업이 아쉽긴 하지만, 그렇다고 좋아하는 걸 포기할 순 없다. 또 저를 진짜 친구로 봐주는 친구도 있으니까 그런 건 걱정하지 않는다. 좋은 점만 생각하면서 친구들을 사귀려고 한다." -학업에도 신경을 꽤 쓰는 것 같다. 병행하는 데 어려움은 없는지."치열하게 공부하는 건 아니지만 하는 데까지는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연기를 하다 보면 학업에서 놓치는 부분이 있는데 그런 걸 놓치지 않으려고 노력한다. 친구들과 선생님이 도와주시니까 그걸 따라가려고 열심히 한다. 스트레스는 받지 않는다. 지치지 않을 만큼만 한다. 연기도 해야 하니까." -공부를 좋아하는 것 같다."싫어하는 편은 아니다. 그런데 모두가 그렇듯이 좋아하는 편도 아니다. (웃음)" -올해 목표가 있다면."연기도 열심히 하고 한 살 더 먹으니까 학교에서도 나이에 맞게 잘 생활했으면 좋겠다. 중학교에 올라가는 만큼 공부도 연기도 더 열심히 하고 싶다." -연기 롤모델이 있나."한국 배우 중엔 전지현 언니다. 외국 배우 중엔 앤 해서웨이도 매력적이다. 두 분처럼 역할이나 장르를 가리지 않고 다방면으로 갖춘 배우가 되고 싶다. 역할에 잘 어울리는 배우가 돼서 관객들이 작품에 빠져서 볼 수 있게 하는 매력을 가진 배우가 되고 싶다." 이아영 기자 lee.ayoung@jtbc.co.kr사진=박세완 기자영상=박찬우 2019.02.05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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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복인터뷰①] '알함브라' 이레 "현빈 옆에서 걸그룹 댄스, 쉽지 않았던 장면"

배우 이레(12)는 10년 뒤가 기대되는 '대세 아역'이다. 2012년 데뷔작 '오자룡이 간다'부터 주목 받은 이레는 영화 '소원' '개를 훔치는 완벽한 방법' 드라마 '슈퍼대디 열' '육룡이 나르샤' '돌아와요 아저씨' 등 장르를 가리지 않고 천재적인 연기력을 펼쳐왔다. tvN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에서 여주인공 박신혜(정희주)의 동생 정민주를 맡은 이레는 훌쩍 자란 키만큼 더 능청스러운 연기를 보여주며 신스틸러 역할을 톡톡히 했다. 라면 먹는 현빈(유진우) 옆에서 춤을 연습하는 첫 장면부터 앞으로의 활약을 예고하더니, 현빈과 박신혜의 큐피드가 돼 기분 좋은 웃음을 책임졌다. 올해 중학생이 되는 이레를 설날 한복인터뷰로 만났다. 전지현이나 앤 해서웨이처럼 어떤 역할을 맡아도 관객들을 매료하는 배우가 되고 싶다는 포부를 밝힌 이레. 지금도 이미 남다른 싹을 보여주고 있는데, 10년 뒤엔 어떤 배우가 되어있을지 더욱더 기대된다. -한복이 굉장히 예쁘고 특이하다."마음에 든다. 몇 가지 후보가 있었는데 처음 이걸 입었는데 딱 마음에 들었다. 매니저 언니랑 엄마도 좋아했다. 그래서 그냥 바로 이걸로 하게 됐다." -'알함브라'를 7개월 동안 찍었는데 힘들지 않았나."아무래도 역할에 몰입해있을 때 찍어야 잘 나오는데 여러 날을 거쳐서 찍다 보니까 그런 점이 아쉽기는 했다." -촬영을 스페인에서 했다. 그 전에 스페인에 가본 적이 있나."해외 촬영도 처음이었다. 그래서 설렘 반 기대 반이었다. 한국에 있을 때보다는 연기에 대해서 감독님과 얘기할 시간이 적어지니까 부담이 됐었는데 많이 배려해주시고 편하게 연기하라고 해줘서 큰 부담 없이 했다." -따로 관광도 했는지."3주 넘게 있었는데 다른 배우분들 촬영이 더 많았기 때문에 남은 날은 관광도 하고 연기 연습도 했다. 역시 알함브라 궁전이 제일 좋았다." -드라마 잘 봤는지."본방사수했다. 제 연기를 빼고 말한다면 CG 같은 것도 많이 나오는데 그런 게 굉장히 완벽에 가까워서 좋았다. 제 연기를 본다면 아무래도 반사전제작이었기 때문에 연기한 걸 바로 볼 수가 없어서 아쉬운 점도 많았다." -어떤 게 아쉬웠나."처음에 민주라는 캐릭터를 잡을 때 안 맞는 부분이 있어서 조금 걱정도 했다. 그래도 점차 연구할수록 비슷한 캐릭터라는 걸 알고 나서는 페이스를 잡기 시작했던 것 같다." -비슷한 점이란."민주가 워낙 춤추는 거 좋아하고 노래 부르는 것도 좋아하고 노는 것도 좋아하는 친구인데 그런 게 같았다. 또 밝은 성격도 잘 맞았다." -현빈이 라면 먹을 때 춤추는 신이 재미있었다."의외로 어려웠다. 춤추면서 이동도 해야 하고 진우도 쳐야 하고 그래서 그 장면 찍으면서 걸그룹 분들, 아이돌분들 고생 많겠다는 생각을 했다. 컷 소리가 나는 동시에 스태프분들도 빵 터졌다. '에라 모르겠다' 하는 심정으로 눈 딱 감고 했다." -원래 춤추는 걸 좋아했나."걸그룹 춤추는 건 어릴 때 좋아했는데 학교 들어가서는 조금 멀어졌다. '알함브라'에 들어가면서 걸그룹이 되고 싶어 하는 캐릭터니까 춤을 조금 배워놔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따로 배웠다." -어릴 땐 꿈이 자주 변하지 않나. 가수의 꿈을 꾸기도 했을 것 같은데."어릴 때는 가수가 꿈이었다." -그럼 왜 연기를 시작하게 됐나."어릴 때 TV를 보다가 엄마한테 '내가 저 TV 안에 있어야 하는데 서울에서 연락 안 왔어?'라고 했다고 한다. 그래서 연기를 하게 됐는데 처음부터 촬영장이 너무 즐거웠고 카메라도 무서워하지 않았다, 어릴 때부터 잘 맞아서 지금까지 한 것 같다." -지금 연습생이 되어도 늦은 나이가 아닌데 바뀔 수도 있을까."언제든지 바뀔 수는 있다고 생각하지만 아직은 연기가 좋다. 촬영장도 좋아한다. 또 지금까지 해온 것도 있기 때문에 지금 더 좋아하는 걸 하는 게 맞지 않을까 생각한다." -연기가 재밌는 이유는."연기는 또 다른 캐릭터를 표현하는 건데 경험해보지 못한 걸 경험해볼 수 있고 아무래도 캐릭터에 몰입해서 하는 게 연기이다 보니 그런 점에서 흥미를 느낀다."이아영 기자 lee.ayoung@jtbc.co.kr사진=박세완 기자영상=박찬우 2019.02.05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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